눈길 낙상사고 27건으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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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에서 발생한 전신주 기울어짐 사고.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Newsjeju

많은 눈과 강풍이 휘몰아친지 사흘째 되는 제주에서 눈길에 미끄러지고 차량에 고립되는 등 사고가 있따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총 47건의 안전사고 신고가 접수돼 2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2시 39분 서귀포시 안덕면에서는 운전자가 차량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오전 7시 51분에도 제주시 애월읍에서 차량 고립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 중에서는 눈길 낙상사고가 가장 많았다. 사흘간 27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했으며 7건의 눈길 및 차량 고립사고, 7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고 판넬이 날리는 등 시설 안전조치도 6건 있었다. 

제주의 폭설은 지난 22일부터 사흘동안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는 대설경보, 이외 제주도 남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오전 10시 기준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0.5cm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으며 해안지역에도 약한 눈이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구름대가 차차 약해지고 있으나 25일 오전(9~12시)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눈이 쌓인 지역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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