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공휴일 지정 폐기
"마트노동자 휴식권 파괴, 골목상권 초토화하는 처사"

진보당 제주도당의 송경남 서비스현장위원회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제주시 을 지역구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송경남 국회의원 예비후보(진보당, 제주시 을).

송경남 국회의원 예비후보(진보당, 제주시 을)이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원칙을 폐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형마트는 평일에 휴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송 예비후보는 "연일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에 관한 뉴스가 계속 보도되고 있다"며 "국민이 주말에 장보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대형마트 의무휴업 공휴일 지정 폐지, 영업 제한시간 온라인배송 허용 등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마트노동자들의 오랜 투쟁 끝에 대형마트 노동자들은 겨우 한 달에 두 번 주말에 쉴 수 있게 됐다"며 "이런 마트노동자들의 휴식권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고 유통재벌들의 영업이익 늘려주기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정부의 행태에 마트노동자들의 설움은 얼마나 크겠나"라고 강조했다.

송 예비후보는 "골목상권의 설움 또한 마찬가지"라며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한 대구시에서는 변경 이후 소매업종의 80%이상이 페업, 전업, 업종전환을 하는 등 골목상권이 초토화되고 있음에도 윤석열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생을 파괴하고 마트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악화시키는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를 윤석열 정부는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마트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위한 법 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당선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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