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잇따른 도로 포트홀 피해에 긴급 정비 나서
행정시 및 읍면동과 전담팀 꾸려 시설물 개선키로

▲ 인부들이 도로 포트홀이 발생한 지점을 메꾸고 있다. 31일 제주에선 하루에만 17대의 차량이 포트홀에 의해 파손됐다. ©Newsjeju
▲ 인부들이 도로 포트홀이 발생한 지점을 메꾸고 있다. 31일 제주에선 하루에만 17대의 차량이 포트홀에 의해 파손됐다. ©Newsjeju

제주 산간지역 도로에서 제법 큰 크기로 포트홀이 발생해 이 지역을 다니던 차량들이 잇따라 파손되자 31일 행정당국이 긴급 점검 및 보수에 나섰다.

이날 하루에만 산간도로서 16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행정시 및 읍면동 인력을 동원해 전담팀을 꾸리고 긴급 점검·보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도로 포트홀은 주로 2~3월 해빙기에 발생한다. 파손 원인은 교통량, 중차량 통과뿐 아니라 도로의 지반 특성, 기온 변화, 환경적 특성 등에 따라 다양하다. 특히 지난 겨울 많은 적설량과 기상 악화로 포트홀이 속출하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도·행정시·읍면동 전담팀(T/F)을 구성(긴급조사반 52개반 81명, 복구반 15개반 45명)했다.

현재 제주도정에서 관리하고 있는 포장도로는 2949㎞다. 이중 지방도는 762㎞이며, 시도 및 농어촌도로는 2187㎞다.

제주자치도와 양 행정시는 도로의 공용성 및 안전성 유지를 위해 도 전역 포장도로의 포트홀, 균열, 침하된 포장도로와 정비가 필요한 도로안전 시설물을 전수 조사하고 민원 접수사항은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점검 대상 도로안전 시설물엔 중앙분리대나 델리네이터, 갈매기표지, 가드레일, 반사경, 충격완화시설 등이 있다.

이미 올해 동절기 제설대책기간 중에 파악된 도로 파손만 235개소에 달해, 마대아스콘 630포를 사용해 긴급 복구를 진행한 바 있다.

제주도정 관계자는 "향후 상시 긴급복구를 위한 자재도 충분히 비축(포대 아스콘 1580포/20Kg)한 상태"라며 "앞으로 3월까지 해빙기 기간 중 지속적으로 포트홀이 나타날 것을 고려해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소파보수 등 도로시설물 긴급정비 단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절기 제설대책 기간이 끝나는 오는 3월 15일 이후부터는 1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도 내 모든 도로의 포장상태를 전수조사한 뒤, 포장도 보수공사, 도로시설물 정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정은 31일 산간도로인 5·16도로 일부 구간에 포트홀이 발생해 차량들이 잇달아 타이어 펑크 등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총 16건(타이어, 휠)의 피해를 접수하고 6개조 22명이 긴급 점검과 보수에 나섰다. 

긴급 조치 후에는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 포장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유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평화로, 1100도로, 번영로, 남조로 등의 도로관리 상태를 일제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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