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훈 예비후보, 공천 부적격 29명에 포함돼
"이제 멈추려 한다. 부덕의 소치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

장동훈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국민의힘, 제주시 갑).
▲ 장동훈 국회의원 예비후보(국민의힘, 제주시 갑).

장동훈 국회의원 예비후보(국민의힘, 제주시 갑)가 이번 총선에서 낙마했다.

지난 6일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부적격 명단 29명'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힘 공관위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공천 신청자 849명 중 29명을 부적격하다고 판단하고 공천 심사에서 완전 배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장동훈 예비후보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이를 수용했다. 장 예비후보는 "도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의 길을 이제는 멈추려 한다"며 "그동안 저에게 주신 과분한 사랑과 관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 예비후보는 "제 부덕의 소치로 끝까지 길을 함께하지 못함에 죄송하다"며 "앞으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을 섬기며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갈음했다.

국힘 공관위는 중앙당 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한대로 탈당 권유 이상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을 비롯해 성폭력이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 4대 부적격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예비후보에 대해선 부적격 판정을 내리겠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또한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와 뇌물·알선수재 등 뇌물 관련 범죄,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범죄로 집행유예 이상을 받은 경우에도 부적격에 포함시키기로 했었다.

이에 장동훈 예비후보는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4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을 뿐만 아니라 산지관리법과 업무방해, 건축법 위반 등 전과기록이 6건이나 되면서 자연스레 '부적격 대상'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돌았다.

이에 따라 제주에선 제주시 갑 김영진과 제주시 을 김승욱, 서귀포시 고기철 및 이경용, 정은석 예비후보가 공천 심사 면접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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