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설 맞아 귀성객 찾은 제주국제공항 '북적'
연휴간 19만 5000명 입도 예정... 작년 대비 22.9% 증가

▲  ©Newsjeju
▲8일 제주에 도착한 항공기에서 내리는 관광객들.  ©Newsjeju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낮 2시경 제주국제공항은 제주를 찾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항공기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공항버스에 옮겨탔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며 인사하기도 했다.

1층 대합실에서 가족 또는 애인, 친구를 기다리는 도민들의 표정에서도 기대감이 엿보였다. 

▲  ©Newsjeju
▲손자들과 제주도를 여행할 예정인 양봉기 씨. ©Newsjeju

손녀가 보고싶어 공항에 1시간 일찍 나와서 기다렸다는 양씨(70대)는 "오랜만에 인천에 사는 손녀를 만나서 반갑다"며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라고 사랑을 표현했다. 

서울에서 온 고아율(6) 어린이는 "제주도 할머니, 할아버지 보러와서 좋아요"라며 수줍은듯 엄마 손을 꼭 잡았다. 

노형동에 거주하는 양봉기(73) 씨도 간만에 만난 손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데 여념이 없었다. 양 씨는 "지난 추석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고 있는데 큰손주가 이번에 초등학교 졸업도 했다"며 "이번 설 연휴에 같이 제주도를 돌아다닐 계획"이라고 웃어보였다. 

손주 또한 "할아버지 만나서 행복해요. 너무 오랜만에 제주도에 와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  ©Newsjeju
▲손녀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양씨. ©Newsjeju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연휴기간 동안 약 19만 5000명이 제주를 찾는다. 지난해 15만 8658명보다 22.9%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운항되는 국내선은 1091편, 국제선은 102편으로 총 1193편이다. 올해 국내선 항공 평균 탑승률은 93.2%로 예상되고 있다. 

선박도 국내선 47편, 국제선 1편이 운항돼 1만 3310명이 제주를 찾는다. 2월 10일에는 '메디테라니아' 크루즈가 제주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해 1610명이 입도할 예정이다. 

▲  ©Newsjeju
▲서울에서부터 제주를 찾은 고아율 어린이와 어머니. ©Newsjeju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