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식당 18곳 침입해 현금 턴 30대... "빚 갚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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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창문을 통해 식당에 침입해 절도하는 A씨.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Newsjeju

새벽에 출입문이나 창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 10여 곳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씨(30대. 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함덕, 연동, 일도동 등에 위치한 식당 18곳에 침입해 계산대에서 현금 약 45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자신의 차를 몰고 다니며 출입문이나 창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을 물색해 범행했다. 

식당 1곳당 7000원에서 60만 원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식당 주인의 신고를 접수받은 지난 10일 제주시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설 연휴 특별 방범 활동을 전개하던 경찰은 신속히 전담수사팀을 꾸려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빚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소들은 반드시 출입문·창문 등을 잘 잠궈야한다"며 "절도 및 폭력 등 서민 생활 침해사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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