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바지 여야 지도부 총력전

7.28 재보선이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 야3당 단일후보로 장상 후보가 결정돼 여야 지도부가 총력전을 펴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야3당은 여론 조사를 벌여 민주당 장상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재선거는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민주당 장상 후보,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에 한나라당은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국민을 기만하는 '코메디 정치 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선진당도 야권 단일화에 대해 "정당정치를 좀먹는 악습이며 전형적인 야합정치"라고 비난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선거에서 힘들다 싶으면 야당이 전가의 보도처럼 단일화를 들고 나오는데, 이는 정당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 을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맞서 지역일꾼론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26일부터 48시간 철야유세에 돌입했다.

26일 한나라당 지도부는 재보선 지역 8곳 가운데 3곳이 집중된 강원도를 다시 찾았고, 안상수 대표는 오전부터 강원도 영월과 평창을 돌며 이 지역 염동열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안 대표는 유세에서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일 잘하는 여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고, 김무성 원내대표도 원주에서 이인섭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인천을 시작으로 충남 천안과 서울 은평 등 접전지 3곳을 모두 도는 막판 강행군으로 맞섰다.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서민경제와 민주주의, 남북관계, 재정 건전성 등 4대 위기를 초래했다"며 재보선을 통해 정권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인천을 시작으로 충남 천안으로 이동해 박완주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으며, 이어 야3당 대표 등과 함께 '서울 은평을'로 이동해 장상 단일후보에 대한 합동 지원 유세를 벌였다.

자유선진당은 유일한 지역인 충남 천안에서 민주당,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으로 예상된 만큼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한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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