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A씨 절도 혐의 구속
중국인 공범 B씨 불구속 수사
제주시내 대형 카지노에서 고객 칩을 몰래 빼돌린 딜러가 결국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제주시 대형 호텔 카지노 딜러 A씨(20대. 남. 내국인)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국인 공범 B씨(30대. 여)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초부터 26일까지 카지노 딜러로 근무하며 8차례에 걸쳐 3000여만 원 상당의 고객 카지노 칩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휴지에 칩을 싸서 버리면 B씨가 이를 환전소에서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범행했으며, 범죄 수익은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카지노 측은 CCTV를 통해 A씨 범행 장면을 확인한 뒤 지난달 30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공범 B씨를 붙잡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15일 오후 제주시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으나, B씨는 "A씨가 카지노 칩 현금화를 부탁해 환전만 대신 해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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