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주소방, 2만 2850건 출동.... 2456명 구조
신고건수, 제주시 애월·서귀포시 대정읍 가장 많아
위치확인·화재오인 신고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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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훈련 사진. ©Newsjeju

지난해 제주 소방당국이 하루 평균 63건 출동해 36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건수는 애월과 연동에서 가장 많았다.

제주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구조 및 생활안전활동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소방에 따르면 올해 총 2만 2850건의 사고현장에 출동했으며 1만 3090건을 처리하고 2456명을 구조했다. 하루 평균 63건 출동해 36건을 처리하고 7명을 구조한 셈이다.

전체 출동건수 중 구조활동은 8232건, 생활안전활동은 1만 4618건이었다.

출동건수는 해가 갈수록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활동 추이를 보면, 연평균 출동건수는 14.5% 증가했고, 처리건수와 구조인원 또한 각각 15.5%, 6% 증가했다.

지역별로 출동건수를 보면 제주시에서는 애월읍이 165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동(1335건), 한림읍(1307건), 조천읍(1230건), 노형동(1124건)이 뒤를 이었다. 삼양3동 출동건수가 17건으로 가장 적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대정읍이 출동 10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성산읍(944건), 남원읍(842건), 표선면(804건) 순으로 발생했다. 영남동이 6건으로 가장 적게 출동했다.

출동이 가장 많았던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교통사고(19.2%)와 화재(16.1%)로 인한 출동이,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승강기 사고(18.1%)와 수난사고(16.1%)로 인한 출동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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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현장 사진. ©Newsjeju

구조출동에서는 실종·연락두절 등에 따른 위치확인이 21.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화재(18%), 교통사고(15%), 자살추정(9%), 인명갇힘(7.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도에 비해 위치확인(44%)과 승강기 갇힘(22%) 사고에 따른 구조요청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활안전출동에서는 소방시설 오작동 등에 따른 화재오인으로 인한 안전조치 출동(비화재보)이 4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물안전조치(19.6%), 벌(집)제거(16.3%), 장애물제거(7.3%)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에 비해 비화재보(98%)와 동물안전조치(16%)가 크게 늘어났다.

제주소방본부는 구조 사각지대 해소와 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4개 소방서에 지역별로 4개 구조대와 구조분대 및 펌프차구조대, 생활안전대에 인명구조사 등 전문자격자 등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구조대원의 전문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시기별 구조대책을 추진하고 실종자 발생 시 119구조견을 즉시 투입하는 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 맞춤형 구조·생활안전대책을 통해 생명을 보호하고 생활 곳곳에서 도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탄탄한 현장대응력을 바탕으로 안전이 일상이 되는 제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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