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주 곳곳 양돈장 화재로 돼지 900여마리 소사
21일 서부소방서, 한돈협회 방문 화재예방교육
제주서 양돈장 화재로 인한 돼지 폐사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양돈장 화재는 23건으로 그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15건으로 65%를 차지했다.
실제로 한 달 사이 제주지역에서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새벽 5시 6분경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양돈장에 화재가 발생해 돼지 72마리가 불 타 죽었다.
이보다 앞선 13일에도 제주시 한림읍 양돈장에서 불이나 돈사에 있던 돼지 116마리가 폐사했으며, 이달 3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양돈장 화재로 돼지 750마리가 소사했다.
양돈장 화재가 잇따르면서 제주서부방서는 지난 21일 제주한돈협회 서부지부를 방문해 양돈장 관계자 대상 화재예방교육에 나섰다.
이날 교육은 양돈장 관계자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근 양돈장 화재현황과 통계분석 ▲노후 전기배선 교체 및 정기적인 양동장 화재안전관리 당부 등으로 이뤄졌다.
고정배 서부소방서장은 "양돈장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노후 전기시설의 주기적 교체와 농장주의 자율적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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