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접수 시작, 2012개 업체 대상 대출 원금 상환유예 '최대 1년 재연장'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는 2024년도 상반기 저금리 융자지원과 1년 상환유예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관광진흥기금 저금리 융자지원 사업은 도내 관광사업체 등이 시설자금(노후시설 개·보수) 및 경영안정자금으로 대출받은 금액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은 복권기금 70억 원을 포함해 120억 원이다. 

융자지원 규모는 총 700억 원이다. 

신청 한도는 시설(개·보수) 자금의 경우 개인 7억 원, 법인 15억 원 이내며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개인 5억 원, 법인 7억 원 범위 내 매출액의 50%로, 업종별로 차이가 있다.  

융자지원 신청기간은 오는 28일부터 3월 22일까지로 온라인(http://thext.jeju.go.kr)또는 도 관광정책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융자 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등 상환이다. 융자 금리는 분기별 변동금리 1분기 기준이며, 수요자금리가 3.09%이다. 도 부담금리는 부동산‧신용 담보 2.8%, 보증서 담보 1.85%가 적용된다. 

상환유예는 원금 상환 중이거나 상환이 도래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1년간 원금 상환을 연기하고, 저금리 이자만 납부하도록 돕는 제도다. 올해 지원대상은 2012개소 4154억 원이다. 

이번 재연장 조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부채 증가, 소득 개선 어려움 등이 여전히 이어지는 도내 관광업체의 경영 위기 상황을 감안해서 마련됐다. 오는 28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해당 융자취급 은행을 통해 연중 상시 신청하면 된다.

2024도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및 상환유예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도 누리집 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변덕승 관광교류국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여전히 많은 사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융자지원 및 상환유예 조치가 경영 정상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제주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관광업계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398개소 745억 원에 대해 저금리 융자지원을 1893개소에 3463억 원에 대해 상환유예를 지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