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제주대병원 응급실에 부착된 안내문. ©Newsjeju
▲20일 오후 제주대병원 응급실에 부착된 안내문.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중인 상태에서 3.1절 연휴기간 동안 약 15만 3000명의 관광객들이 입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상응급 의료대책을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응급의료지원단과 도내 2개 중증 응급의료기관(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간 전용 핫라인(전용폰)을 신설하고 당직 일정을 사전에 공유해 중증응급질환 환자의 수용 불가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권역외상센터에서는 기존 중증외상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응급의료시설이 포화된 경우에 한해 일반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28일부터 한시적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 및 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24시간 상기 응급수술 시행기관을 말한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제주한라병원을 지정해 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 서귀포의료원, 중앙, 한마음, 한국병원 등 6개 응급의료기관에서는 연휴기간 동안 119구급대와 협력해 중증과 경증, 비응급환자로 나눠 분산 이송키로 했다. 중증 응급환자는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으로, 경증은 서귀포의료원이나 중앙, 한마음, 한국병원으로, 비응급환자는 지역 병의원으로 이송된다.

특히 제주자치도는 연휴기간 동안 응급의료대응과 관련해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향후 응급의료센터장 비상회의를 거쳐 대책 등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응급실 외에 평일 야간시간대 및 휴일(토·일·공휴일) 소아경증환자들이 외래 진료를 통해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내 2개소(연동365의원, 탑동365의원)가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사 집단행동 이후 맞는 첫 연휴로 도민들의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도와 응급의료기관, 소방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연휴기간 동안 도민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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