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정의당으로 구성된 선거연합정당, 4일 제주 내려와 여러 공약 발표

▲ 녹색정의당이 4일 제주로 내려와 이번 총선에서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Newsjeju
▲ 녹색정의당이 4일 제주로 내려와 이번 총선에서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Newsjeju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녹색당과 정의당으로 구성된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의 두 공동대표가 4일 제주로 내려와 제주만을 위한 여러 공약들을 발표했다.

녹색정의당은 우선 일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을 적용해 단 한 명의 노동자도 예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주도민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기초 및 광역의회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2028년에 이전될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의 부지를 활용해 비영리단체와 사회적경제 사업체, 스타트업, 청년기업들이 모일 수 있는 사회혁신파크를 조성해 청년 인구의 유입을 촉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녹색정의당은 제2공항 건설을 즉각 멈춰세워야 한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강행하려 한다면 백배양보해 주민투표로 결정하도록 주민투표법을 개정해 주민투표가 직접적인 구속력을 갖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녹색정의당은 ▲1만 원 대중교통 프리패스 ▲반값 택시 ▲제2공항 ▲월세 1만 원 청년임대주택 매년 200호 제공 ▲농산물 목표가격 보장제 도입 ▲농산물재해보상법 제정 ▲기후생태직불금 대폭 확대 ▲농어민기본소득 월 30만 원 지급 ▲기후위기 대응 3법 제정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3법으로 △탄소세 신설 △원자력 진흥법 폐지 △탈탄소 녹색경제로 전환 시 노동자들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법 제정 등을 이뤄내겠다고 공언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녹색의 땅, 제주의 푸른 바다를 지킬 대안세력으로 서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녹색 자연을 간직한 제주야말로 녹색정의당과 가장 닮은 곳"이라면서 "녹색당과 정의당은 그간 제주에서 오랜시간 동안 대안세력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그저 토건과 땅값 공약으로 천편일률적인 거대 양당을 넘어 제주를 닮은 정당, 녹색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선택해 준 값어치를 톡톡히 하는 대안세력의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확언했다.

이와 함께 김찬휘 공동대표 역시 "탈석탄, 탈핵, 재생에너지 발전뿐만 아니라 노동자와 농어민, 보통 사람들의 삶과 뭇생명의 보호에 앞장서는 계획과 의지로 충만해 있다"며 "생태 중심의 사회, 생태 중심의 제주를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전했다.

한편,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제주시 갑과 서귀포시 지역구엔 후보를 내지 못했지만 제주시 을 지역구에 강순아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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