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 달 간 카지노 순매출 239억 4100만 원 기록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역대 최고 매출을 매달 갈아치우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겨울철 비수기에 영업 일수도 짧았던 지난 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에서 239억 4100만 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인 284억 37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난 지난 1월 최고 기록(순매출 238억 7800만 원)을 한 달 만에 다시 뛰어넘은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37억 5100만원)에 비해 무려 538.3%나 신장시킨 수치다. 지난 2021년 6월에 개장한 이후 2개월 연속 200억 원대 매출을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비수기인 1, 2월 두 달 동안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의 카지노 매출(480억 원)과 같은 수준(478억 원)을 달성하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실적 랠리가 시작됐음을 예고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일본과 대만 및 동남아 고객의 매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2월10일~17일)에 중국 고객들이 대거 방문했다"고 카지노 매출 증대의 이유를 풀었다.

관계자는 "일본 건국기념일(2월11일) 및 천황 탄생일(2월23일) 연휴에 줄을 이었던 일본 방문객들도 깜짝 실적의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재 오사카~제주 노선에만 묶여 있는 일본 직항 노선이 오는 6월경부터 도쿄-제주 노선(티웨이항공, 주 7회)으로 확대됨에 따라 서울, 인천 카지노만 방문하던 일본 VIP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비해 롯데관광개발은 현재 오사카 마케팅 사무소 외에 도쿄 사무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관광업계는 현재 주 137편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제주 직항 노선이 겨울철 비수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4월을 기점으로 주 200편 운항 체제로 빠르게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호텔 부문은 90억 4000만 원의 매출(별도 기준)을 올려 1월의 82억 5300만 원 보다 9.5%  높은 실적을 보고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2022년 10월까지만해도 11%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중이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엔 59.3% 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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