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8억 8900만 원, 785농가 대상

서귀포시에서는 감귤 생육에 불량한 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삼나무 꽃가루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 예방 등 도민 건강 증진의 일환으로 방풍수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1960 ~ 70년대 감귤원 조성 초기에 방풍 목적으로 식재된 나무는 지나치게 높이 자라 자연경관을 해치고 과수원 내 햇빛 투과감소로 인한 감귤품질 저하와 동절기 냉해 피해의 원인으로 꼽혀왔다. 또한, 감귤원 방풍수로 식재된 삼나무는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감귤원 방풍수 정비사업은 감귤원 토양피복 사업과 더불어 감귤재배 농가의 최선호 사업으로, 올해 총사업비 18억 8900만 원으로 785농가 대상자 확정해 방풍수 5만 4000 본에 대한 정비를 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23년 본당 3만 2000원에서 현실단가를 감안해 9.4% 인상된 본당 3만 5000원으로(절단 23·잔가지 파쇄 12) 인상해 보조 90%가 지원돼 농가에서는 나무 1그루당 자부담금 35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또한, 농가에서 희망하는 작업시기가 주로 5월 초 감귤 꽃 개화 전 시기인 것을 감안해 전년도 1개 법인에서 작업 추진한 반면 금년 4개 법인으로 작업단을 확대 구성해 상반기 완료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에 따르면“방풍수 제거로 고품질 감귤 생산, 도로변 경관 환경개선, 도민 꽃가루 알레르기 발생 감소 등 1석 3조의 효과로 농가 호응도가 높음에 따라 방풍수를 대대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며, 지속적이고 과감한 예산 투입으로 방풍수 정비를 희망하는 모든 감귤 재배 농가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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