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프로그램 개편·공간 재구성 시작
"AI 기반 교육 환경 구축을 핵심으로 시스템 개편"

제주국제교육원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방학 중 원어민교사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운영.
▲제주국제교육원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에서 진행됐던 언어 체험학습.

제주도교육청 국제교육원은 '2024 외국어 프로그램'을 개편 및 확대하고 점진적인 공간 재구성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국제교육원은 올해 3월부터 프로그램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교재 중심에서 상황별 주제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실제 삶과 연결되도록 외국어 강좌를 내실화하고 학습관별로 특색있게 원어민교사 활용 영어독서프로그램 및 여름 영어 캠프 등을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 

또한 기존 운영하던 소규모·원거리 학교 및 원도심 학교에도 더 촘촘하게 영어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영어 교육 기회가 적을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원어민교사의 영어 수업 지원을 전체 14개 지역아동센터에서 21개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서귀포외국문화학습관과 서부외국문화학습관은 일부 지역아동센터에 원격 화상 장비 환경 구축을 지원해 원거리 지역아동센터 학생에게도 영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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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프로그램 현황. 제주도교육청 제공. ©Newsjeju

국제교육원은 학습관별로 다문화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동부외국문화학습관은 동부종합사회복지관과 지난 1월에 업무협약을 맺고 '2024 다문화가족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센터형 한국어예비학급' ▲서귀포외국문화학습관 '다문화가족자녀 기초학습 지원프로그램', '다문화가족학생대상 이중언어 교실' ▲서부외국문화학습관 '한국어교실 및 다문화 체험프로그램'등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 개편과 더불어 부분적인 공간 재구성도 이뤄지고 있다.

제주외국어학습센터 영어독서실에 주파수 이용 비접촉 인식 시스템(RFID) 및 전자도서관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편리한 도서 대출 및 반납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에는 오디오북과 무인 정보 단말기(키오스크) 및 전자책 도입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독서환경을 만들었다. 

동부외국문화학습관은 실물 환경 체험학습실의 일부를 변경해 실감형 체험관 및 증강현실(AR) 동화스토리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유선 제주국제교육원장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교육 콘텐츠와 교육시설도 함께 변화하고 발전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미래 교육의 주인공을 키워 낸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외국어 교육·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AI 기반 교육 환경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시스템 개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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