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무소속, 제주시 갑).
▲ 김영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무소속, 제주시 갑).

김영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무소속, 제주시 갑)가 국민의힘을 향해 조수연과 태영호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14일 성명을 내고 "총선 때마다 망령처럼 되살아나는 제주4.3에 대한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망언이 올해도 어김없이 튀어나왔다"며 최근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대전 서구갑 조수연 예비후보를 저격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조수연 예비후보가 제주4.3에 대해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 폭동'이라고 한 사실로 도민사회에 충격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살기 좋았다'는 망국적 발언까지 일삼아 국회의원 후보로서의 자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그릇된 역사인식을 지니고 있는 후보를 공천에서 제외하는 것은 물론 탈당 조치를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를 향해서도 국회 텃밭에 4.3을 상징하는 화단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제주의 가장 큰 아픔의 역사를 고작 텃밭에 선심 쓰듯 조성을 건의하겠다는 건, 전형적인 감성정치일 뿐"이라며 "그저 '숟가락 얹기'로 4.3영령들을 능멸하는 공약"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과거 고광철 예비후보의 SNS를 살펴봤으나 어제(13일) 예비후보 등록 후 평화공원을 방문했다는 글 뿐 그 어디에도 4.3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고광철 후보의 4.3에 대한 위선적 언행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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