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성곤 배우자 선거법 위반" 주장
위성곤 선대위 "선관위 안내로 적법하게 한 것"
"열세 심정 이해하지만···분탕질 하지 마라"

▲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위성곤 후보의 배우자는 공직선거법을 준수하고, 정치인 아내로서 상식을 지켜달라>는 논평에 대해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가 돌아왔다. 

22일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선거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고기철 후보 캠프의 날조와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위성곤 후보 배우자가 지난 21일 오후 5시쯤 학부모 회의가 열린 학교를 찾아 명함을 배부했고, 선거법 위반 저촉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논평을 냈다. 

해당 논평을 받아친 위성곤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배우자는 사전 선관위 질의를 통해 안내를 받아 적법하게 선거운동을 해왔다"면서 "오히려 고기철 후보는 학생들이 등교한 아침 시간에 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학교 옥내에서 명함을 배부하는 모습이 확인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30년 이상 경찰에 몸담았다는 자당 후보자의 법 위반에는 눈 감고,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을 성실히 하는 상대 후보 가족에게는 '날조한 죄'를 뒤집어씌우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소견을 내세웠다. 

또 "본인과 배우자, 측근의 범죄에는 눈감고 정적들에게는 사법의 굴레를 씌우는 윤석열 검찰 독재, 윤석열 정부의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빼닮은 행태"라고 평했다. 

위성곤 선대위는 "선거를 얼마 앞둔 지금까지 너무나도 명확한 열세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비방과 날조뿐인 심정은 이해한다"면서도 "기회주의나 섣부른 분탕질은 시민들에게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고기철 후보자의 행보도 겨냥했다. 

선대위는 "고기철 후보는 민주당 정부의 배려에 힘입어 고향의 경찰 수장까지 지낸 인물이지만, 수많은 동료가 반대하던 경찰국을 수용하는 인터뷰를 하는 등 일견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고기철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겠다면서 40년이나 떠나 있던 제주도에 돌아오자마자 도민을 편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는 모습도 비춘 바 있다"고 언급했다. 

위성곤 선대위 측은 "향후 근거 없는 비방과 날조로 선을 넘는 일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경거망동하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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