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제주지역 3명의 후보들이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 국민의힘 제주지역 3명의 후보들이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를 모두 마친 국민의힘 주자들이 22일 한 자리에 모여 제2공항 건설을 완수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시 갑의 고광철과 제주시 을 김승욱, 서귀포시 지역구의 고기철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 모여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을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후보 3인은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위한 8년의 혼란과 갈등을 이젠 끝낼 수 있도록 저희를 선택해달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제주의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제2공항 건설은 30년도 더 된 숙고와 공론 과정을 거쳐 결정된 제주의 미래 청사진"이라며 "민주당 정부와 국회의원들까지 발 벗고 나섰던 여야 공동의 정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제2공항 건설의 당위성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제주-서울 노선의 제주국제공항은 이미 포화상태로 안전이 위협받은지 오래"라며 "이렇게 해서 결정된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부지가 선정된 이후 민주당의 입장이 돌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부 반대단체의 반발로 정치권에서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지, 시간이 부족했다거나 도민의 관심이 부족해서 정책의 동력을 잃었던 것이 아니"라며 "정치인들이 유불리를 따지면서 직무를 유기하느라 도민사회에 갈등만 키워왔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들은 "허나 정작 정치권에선 뒷짐진 채 '도민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애매모호한 수사만 내뱉고 갈등 현장에 뛰어들지 않았다"며 "지난 8년 동안 지역구 국회의원은 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더니 난데없이 원래부터 찬성론자였다고 입장을 바꾸는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갑으로 지역구를 변경한 민주당의 또 다른 후보 역시 방관론자가 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들은 "선거 때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단 한 번도 신공항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세운 걸 본 적이 없다"며 "이미 물가 상승으로 사업비가 7조 원까지 불어난 사태를 보고도 국회에 앉아있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제2공항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 3명의 후보들에게 "제2공항 건설을 통한 인프라 확충에 찬성하느냐"고 물은 뒤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찬성한다면, 어떻게 해야 제주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세부 정책으로 경쟁해보자"며 "치열하게 토론해서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정책검증으로 선거가 민의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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