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갖고 본격 선거운동 전개
국회의원 세비 30% 자선단체에 기부 공약 내걸기도

▲ 고광철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제주시 갑).
▲ 고광철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제주시 갑).

고광철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제주시 갑)가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이 독점하면서 빼앗긴 시련과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정치교체, 세대교체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광철 후보는 지난 23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출마 의지를 다졌다.

이날 개소식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김황국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김영진 전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장정언 전 국회의원, 고충홍 전 제주도의회 의장, 고경실 전 제주시장,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 현영화 전 4·3유족회 제주지부 회장 등 제주도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권명호 국회의원,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을 비롯한 국회 후배 보좌진들은 영상으로 축하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선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이 4·3 해결이라는 제주도민의 염원을 모아 고광철 후보에게 동백나무 묘목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 고광철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 고광철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고광철 후보는 "신의를 지키는 정치, 겸손으로 주민을 섬기는 정치를 배웠다"며 "중앙정치에서 얻은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획기적인 제주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후보는 "제주도민은 7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며 "오늘 받은 동백나무에 동백꽃을 활짝 피워 미래세대에겐 더 이상 4·3의 아픔이 이어지지 않도록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광철 후보는 앞서 "국민의 세금인 의원 세비를 수령하는 것 자체가 염치가 없다"면서 "국회의원이 되면 수령하는 세비 중 무조건 3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도 내걸었다.

고 후보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는 지난해 기준으로 1억 5511만 180원이다. 세후 기준으론 1억 2970만 7140원이다. 4년 동안 총 7억 4000만 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고 후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여야가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하기에 혼자 안 받겠다고 할 순 없다"며 "허나 여야가 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개인적인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치 개혁부터 해보자는 것"이라면서 "당선되면 정치 후원금도 10만 원씩만 받겠다"고 부연했다.

▲ 고광철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한 때 갈등을 겪고 탈당까지 했던 김영진 전 예비후보도 자리해 '원팀'에 힘을 실었다.
▲ 고광철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한 때 갈등을 겪고 탈당까지 했던 김영진 전 예비후보도 자리해 '원팀'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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