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27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향해 "주접떨지말라"고 되받아쳤다.

국힘 도당이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민주당 제주도당을 향해 "주접떨지말라"고 한데 따른 민주당의 반응이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오후 이에 대한 반박 논평을 내고 "사실 확인도, 상대 정당에 대한 예의도 없는 논평(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지역구를 비우는 오만한 민주당 제주도당의 유세행태)에 한심한 생각을 넘어 측은한 마음까지 든다"고 평가절하했다.

도당은 "정당인으로서 소속 정당 선대위 출정식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표현대로라면 예전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 제주도당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했던 후보들도 오만함을 표출하고 주접을 떤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도당은 "제발 사실 관계 확인이라도 제대로 하고 논평하기 바란다"며 "오히려 국민의힘 제주선대위 출범식에 총선 후보가 불참한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도당은 "건전한 비판은 언제든 환영하나, 사실 확인도 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논평을 남발하는 것이야말로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몰지각한 행동"이라며 "자신들에 대한 논란을 감추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심희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또한 도당은 "다른 정당 일에 이래라저래라 '주접' 떨 여유가 있다면 '제주 감귤 생산량이 전국의 80%를 차지한다'는 발언으로 감귤산업에 대해 무지를 드러낸 고기철 후보에게 지역 상황을 제대로 알리도록 하고 제주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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