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로 인한 죽음 추정하는 관계기관
숨진 조류 샘플 광주질병관리원 검사 의뢰 계획
감귤 내 독성 여부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 200여 마리 새들이 과수원에서 집단으로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과수원에서 새들이 집단으로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관계기관은 '독극물'로 추정하고 있다 /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 과수원에서 새들이 집단으로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관계기관은 '독극물'로 추정하고 있다 /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제주에서 직박구리 등 수백 마리 새가 집단으로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행정시와 자치경찰 등은 독극물로 인한 죽음으로 추정하면서 확인 절차에 나섰다. 

27일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위치한 과수원에서 집단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지회와 서귀포시청, 자치경찰은 현장을 찾아 폐사한 새들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직박구리 200여 마리와 동박새 20여 마리 등 무더기로 조류들이 죽어있는 사안을 파악했다. 

현재까지 집단 폐사 원인은 독극물에 의한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과수원 내 농약이 묻어있는 감귤을 쪼아먹다가 폐사할 가능성과 누군가 의도적으로 한 소행인지 명확히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 연장선으로 자치경찰 측은 숨진 조류 샘플을 수거해 광주질병관리원으로 보내 성분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감귤 내 독성 여부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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