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Basic’

최연소 걸그룹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평균 나이 15살인 6인조 '지피 베이직'(GP Basic)는 내주 초 음원을 발표하며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멤버들은 중학교 2학년 5명, 초등학교 6학년 1명으로 구성됐다. 막내가 13살로 1998년생이며, 나머지는 1996년생 15살이다.

멤버 전원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2년간 춤과 노래 등 트레이닝을 받아왔다. 소속사는 "나이는 어리지만 언니들 못지 않는 실력으로 가요계 정상에 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걸그룹 중에는 f(x)의 설리와 크리스탈, 미스에이의 수지가 각각 1994년생 17살로 가장 어린 나이대를 형성했지만, 지피 베이직의 데뷔로 인해 걸그룹의 평균 연령대는 더욱 낮아지게 됐다.

지피 베이지에 앞서 아시아 톱스타로 거듭난 보아가 15살의 나이로 데뷔, 이듬해 16살때부터 오리콘 차트를 휩쓴 적이 있다. KBS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활약중인 유키스의 동호 역시 중학교 2학년 재학 시절인 15살에 데뷔했다.

가요계에서 최연소 데뷔자는 6살에 음반을 냈던 하춘화로 그는 내년에 데뷔 50주년을 맞게 된다. 가수 이은하 역시 초등학교 6학년인 13살에 데뷔했으며, 70년대 당국이 17살 미만 미성년자들의 방송활동을 금지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호적상 나이를 정정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한편 아이돌 그룹의 연령대가 차츰 낮아지면서 가요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서적으로 미숙한 가운데 학업 지장, 또래 집단과의 단절 등이 가져올 폐단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에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뿐 아니라 부모들 역시 최근 들어 연예활동 시기를 앞당기는 성급한 성향이 있다", "미성년자의 연예활동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때다" 등의 의견이 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