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오는 17일 해군기지 재선정 요구 여부 결정키로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강정마을 주민들이 해군기지 입지 재선정 요구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오는 17일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9일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을 비롯 주민들은 임시총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194명이 참여, 그 중 175명이 찬성했으며 8명이 반대, 11명은 기권했다. 이에 따라 해군기지 입지 재선정 요구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오는 17일 치뤄지는 주민투표의 내용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제외한 타 마을을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해 달라는 내용으로 제주도와 도의회에 요구할 지에 대해 '찬성', '반대'하는지 묻는 방식이다.

이날 찬성표가 많을 경우 이들은 제주도에 입지재선정을 요구할 계획이며, 반대표가 많을 경우에는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들은 오는 17일 의례회관에서 치러지는 주민투표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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