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강정해군기지 관련 주민투표 실시는 "적극 소통" 밝혀져

"김태환 전 도정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우근민 도지사는 강정 주민들의 마음을 풀어줬다"

10일 강정마을회(회장 강동균) 주민들은 “지난 김태환 제주도정이 주민들과 특히 찬성측이 아닌 반대측과 적극적인 소통이 있었다면 여기까지 기나긴 투쟁을 해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우 지사가 마음을 열고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대화에 나선 것이 주민들의 한을 풀어줬다"는 의미심장한 얘기를 전했다.

반대위측의 한 마을주민은 “전 김태환 도정은 해군기지를 밀어붙이기식으로 강행하려 했기 때문에 반대위 주민들은 여기까지 투쟁해 온 것"이라면서 "우근민 도정은 주민들과 윈-윈 하고자 하는 대화로 풀려는 노력이 주민들을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찬성이 우세할 경우 강정마을에 유치를 인정하겠다는 뜻은 우근민 도정이 주민들과 원활한 소통이 있었기에 주민들도 받아들인 것"이라는 주민투표 실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마을주민들 입장에서 우근민 지사의 행동이 마을주민 마음을 돌려놨다"면서 "주민들은 찬성이 나오더라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어떠한 중대한 사안이든 서로간의 입장과 서로의견을 맞대고 풀면 안 풀리는 일이 없다"고 말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가를 웅변으로 말해 주고 있다.

한편 강정마을회 주민들은 해군기지건설과 관련 지난 9일밤 임시총회를 열고 해군기지 입지 재선정 요구에 대한 강정마을 주민투표여부에 대해 마을주민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마을 주민들은 194명이 참여, 표결에서는 175명이 주민투표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8명, 11명은 기권했다.

이에 따라 강정마을회는 오는 17일 전체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른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기사제휴 - 제주환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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