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농연구시설 후보지 변경계획반대 집회 열어

"한림읍.한경면민 열받았다, 특별자치도의 균형발전 헛소리다!"

7일 오전 9시 제주도제2청사(구 북제주군청) 앞에서 '과학영농연구시설 변경계획반대 한림읍, 한경면대책위원회(공동 위원장 양정권.김문혁.박승준.조정배.고경화.변한봉 이하 대책위)'를 주축으로 주민 300여 명이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는 고(故) 신철주 북제주군수와 군의회가 의결했었던 '과학영농연구시설' 사항을 시.군 폐지 이후 일방적으로 애월읍 상귀리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한림읍과 한경면 이장단 전원이 사퇴했던 사태의 연장선상에 놓인 이 집회에서 주민들은 특별자치도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대책위는 "2004년부터 한림읍 금능리 산17번지 일대 3만 6천 평 부지에 조성할 예정이던 과학영농연구시설이 금년 3월까지 실시 설계까지 완료돼 착공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라며 "특별자치도 출범 후 애월읍 상귀리 이전을 위해 도의회 공유자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상정했다"며 분노했다.

또한 "기존의 시, 군이 추진했던 사업은 지속시키겠다던 김태환 지사의 공약이 허언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 일로 말미암아 추후에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도지사에게 있음을 밝힌다"면서 "이전계획이 가결되면 감사원에 주민감사청구는 물론 행정심판 요청과 공사가처분 신청, 주민소환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전계획반대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과학영농연구시설을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상귀리로의 변경을 골자로 한 '2006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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