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 건립이후 재일교포 및 도내외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줄곧 제기돼 온 이른바 '컨벤션 도민주' 매수청구 문제가 일단락 됐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건립때 매입한 주식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청구 요구가 계속됨에 따라 희망 개인 주주들에게 주식매수 청구권을 부여한 뒤 신청을 접수, 주식을 매입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매수대상 개인주식은 재일교포 204명 63억 1700만원, 도내 도민 2992명 35억 4300만원, 도외도민 847명 34억 3500만원 등 전체 4043명 132억 9500만원이다.

매입 주식수는 전체 3332만주 가운데 7.98%인 226만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체 지분의 57.02%를 소유하고 있는 제주도는 이와관련, 오는 10일 컨벤션센터 이사회를 열어 주당 매입가격 및 매입시기와 방법 등을 공식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당초 매각때 가격인 주당 5000원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앞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지난해 11월 컨벤션센터 앵커호텔 부지 5만3354㎡를 홍콩 소재 타갈더 그룹에 매각한 뒤 계약금 16억 5000만원을 받은데 이어 최근 잔금 173억원을 받았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타갈더 그룹으로 받은 잔금으로 개인주식을 매입한 뒤 이를 감자(減資·소각)처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도는 컨벤션 개인주 매입이 이뤄질 경우 도민들과 제주도 사이의 신뢰회복과 함께 특히 재일교포사회와 그동안 이를 둘러싸고 빚어온 제주도와의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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