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읽어 더 즐거운 책 - 오디오북

최근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듣는 책’의 개념이 일반화되면서 미국에서는 오디오북이 전체 출판물 시장의 10%를 넘어서는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오디오북은 말 그대로 귀로 듣는 책, 혹은 귀로 읽는 책을 뜻한다.
테이프, CD 등의 전통적인 오디오북 외에도 MP3로 책의 일부를 내려받아 들을 수 있는 등 형식 또한 다양하다.

특히 오디오북은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한 바쁜 현대인과 학생, 시각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까지 다양한 정보를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글을 깨치든 못 깨치든 모든 아이에게 권장할 만한, 책과 친해지는 습관을 기르는 데 좋은 방법이 되며, 장거리 여행을 할 때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책의 재미를 더해 줄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방법의 본보기가 되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도서관운영사무소도 관내 모든 도서관(8개소)에서 문학, 재테크, 자기계발, 어학 등의 각종 서적과 베스트셀러를 오디오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CD 및 MP3로 된 오디오북 자료를 구축하고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CD로 제작된 오디오북을 대출받고자 할 경우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하면 다른 도서관에 소장된 자료까지 ‘책두레’를 이용하여 대출받을 수 있으며, MP3를 내려받고자 할 경우에는 서귀포시도서관운영사무소 홈페이지(http://lib.seogwipo.go.kr/)에 회원 가입 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MP3로 된 오디오북의 경우 가격이 비싸 현재 40여 점만 보유하고 있지만, 9월중 MP3용 오디오북을 추가 구입(160여점 / 1,600만원 상당)할 예정이며, 앞으로 이용실적 등을 분석해 나가면서 점차 자료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에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 시책을 추진하면서 도서관별 독서 동아리를 구성하고 도서관 회원을 현재 3만9000명에서 서귀포시 인구 대비 30%인 5만명까지 유치를 목표로 추진해 나가는 등 서귀포시민들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다가오는 독서의 계절 가을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모두가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쉽고 편리하게 실감나는 독서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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