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여권맡기고 도박하다 억류 충격

그동안 도박으로 몇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신정환이 이번 점적 사건도 도박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신정환은 지난 5일부터 예정된 녹화에 참여하지 않아 잠적 논란이 일어났었다. 이로 인해 이미 약속돼 있던 추석특집 녹화와, 스타골든벨, 꽃다발 등의 녹화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과로 때문에 휴식차 해외에 나가있다고 해명한 뒤 곧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의혹은 점차 증폭되어 왔다.

특히, 현지 교민들과 유학생들을 통해 호텔 카지노에서 수억원의 돈을 잃은 신정환을 봤다는 목격담이 인터넷에 올라와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았졌고, 이어 공항 억류설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결국 신정환의 이번 잠적사태는 '도박'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그동안 지지했던 팬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SBS '8시 뉴스'는 "신정환이 도박 빚 때문에 필리핀에 억류돼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통보 없이 사흘 째 잠적한 신 씨는 외교통상부 확인 결과 현재 필리핀 세부 한 카지노 호텔에 체류 중이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보도에서 한 관계자는 "신씨는 곧바로 귀국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일단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갈 형편은 조금 안 되지 않나. 한인 대부 업자에게 여권 맡기고 자금을 빌려 도박하다가 호텔에 억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신정환 지인 역시 "신정환의 도박빚이 수억 원이다. 출연료도 가압류 된 상태다. 필리핀에서 도박 자금 갚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정환의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여전히 구체적 답변을 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두번도 아니고 더 이상 용서는 없다" "제2의 황기순이 나오는 것인가" "도박도 중독이다.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송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 "연예인이 뭐가 부족해서 도박에 빠졌는지..." "신정환은 더 이상 연예계에 돌아와서는 안된다"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제휴 - 뉴스한국 방송연예팀>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