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들의 성장성은 둔화된 반면 활동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2005년 도내 167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구조, 수익성, 성장성, 활동성 등 4개 부문별 기업경영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제조업, 건설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전년보다 매출액, 총자산 증가율 등이 축소되는 등 성장성이 둔화됐으나 숙박업, 운수업은 개선됐다.

전국에 비해서도 제주지역 기업들의 성장성은 부진한 상황이지만 숙박업, 운수업의 성장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숙박업, 운수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총자산회전율, 매출채권회전율 등이 상승하는 등 활동성이 개선됐으나 건설업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에 비해서도 도.소매업, 숙박업,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등은 활동성이 양호한 상황이지만 제조업, 임대업 등은 활동성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제주지역 관광관련 업종의 성장성 지표 호조와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세 등을 감안해 볼 때 관광산업은 발전가능성이 크다"며 "지자체 등 정책당국과 관광업계는 성장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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