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한나라당 첫 도당 정책간담회, 7대 도정현안 지원요청
우 지사, “WCC의 성공적인 개최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해”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정책간담회서 “제주사회의 가장 큰 현안인 해군기지 문제 해결과 WC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완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정파를 넘어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제주도는 12일 오전 11시 도청 2층 회의실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김동완 한나라당 도당위원장과 주요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민선 5기 제주도정이 출범한 이후 처음 도내 정당과의 만남을 갖는 자리로 제주도정이 안고 있는 여러 정책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당면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 지사는 “제주도가 당면한 문제들 중 최우선 과제는 해군기지 갈등 해소 문제”라고 말하면서 “진정성 있게 진행이 되고, 정당을 떠나 도민의 입장에서 정책적 통합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 지사는 “WC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현재 재정여건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한 뒤, “국고 보조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중앙정부는 제주도가 내년 2011년도 국비지원 예산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제출한 WCC 개최에 따른 예산 948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총회 행사경비 86억만 반영된 상태다.

WC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산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우 지사의 이러한 요청은 이미 예상돼 있었다.

우 지사의 이 같은 요청에 김동완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중앙정부에서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리를 대며 차별화된 지원에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면서 “제주도는 특별자치를 하면서 제주만의 독특한 정책이 많기에 제주가 차별화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제주도를 위하고 제주미래를 위해서는 초당적으로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며 “요청 사항에 대해 중앙당과 정부의 행보를 같이 걷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센터 조성사업과 국지도로 포장사업, 국립묘지 조성사업,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사업, 제주특별법 개정안 입법화, 해군기지 건설 관련 발전계획 수립 등을 건의하며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한나라당 제주도당 정책간담회를 시작으로 11월 중에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의 도내 정당들과도 정책간담회를 가질 예정에 있다. 


<김명현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