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가슴' 파멜라 앤더슨(39)이 투철한 동물보호 의지를 관철했다.

TV드라마 'SOS 해양구조대'의 스타 앤더슨은 움직이는 모조품 거북과 함께 영화를 찍고 있다. 찰리 신(41)과 이혼소송중인 데니스 리처즈(35)와 함께 고향 밴쿠버에서 영화 '블론드와 블론더'에 출연중인 앤더슨은 애완용 거북을 애지중지하는 멍청한 미녀로 등장한다.

앤더슨은 "살아있는 거북을 출연시켜야 한다면 영화를 찍지 않겠다"고 버텼고, 결국 요구대로 됐다. 국제동물보호단체인 윤리적동물대우(PETA)의 열렬 회원인 그녀는 진짜 거북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거북에게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겠다는 제작사의 보장을 받고 출연을 결정했다.

"영화속에서 내 애완동물은 거북이다. 물론 애니마트로닉스, 즉 일종의 로봇 거북이다. 생명이 있는 거북은 없다. 동물도 없다. 내가 이겼다. 탱큐."

올해 초 앤더슨은 그룹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64)의 딸인 패션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35)의 런던 부티크의 쇼 윈도 안에서 거의 전라로 서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모피를 걸치느니 차라리 벗고 살겠다'는 PETA 슬로건을 온몸으로 웅변했다.

한편, 결혼 3년만인 1995년 록커 토미 리(44·모틀리 크루)와 이혼한 앤더슨은 지난 7월29일 록가수 키드 록(35)과 재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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