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수 의원, 관광공사 홈페이지 내용 부실 & U-Tour 시스템은 애물단지로 전락

24일 제276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제주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강창수 의원은 제주관광공사가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창수 의원은 “다른 곳들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인터넷 소통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제주관광공사는 20~30년 전 마케팅 기법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SNS 서비스에는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와 같은 외국 웹서버 기준의 네트워크 망이 있고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싸이월드가 있다.

한때 국내에서는 싸이월드(1999년 등장)의 광풍이 몰아닥쳤으나 페이스북(2004년)이 등장하면서 좀 더 가볍고 쉬운 프로그래밍으로 현 정보화시대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싸이월드와는 달리 이 2개의 SNS는 모바일 기기(휴대용 PMP,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작동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앞에 앉아 정보를 주고받던 시대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정보를 주고받는 시대로 탈바꿈 시킨 주 요인이다.

특히, 페이스북에 연동돼 있는 사람들은 무려 5억명에 달하며 트위터는 최근 성장률이 1328%로 급확산 되면서 1억5천만명의 사용자가 연결돼 있다.

이런 정보화 시대에 따라가기 위해 많은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고 있고 대한민국에서도 11월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가 537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앞으로의 관광객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관광정보를 습득해 관광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에 따른 제주도관광공사의 홈페이지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강 의원의 발언에 따르면 이미 서울관광마케팅, 경기관광공사, 하나투어 등은 스마트폰을 통해 관광객들이 필요한 관광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 중이며, 서울관광마케팅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는 스마트폰의 웹어플리케이션(Web Application, 인터넷 웹브라우저[대표적으로 explorer]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강 의원은 다른 지역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관광정보 활용의 예를 들면서 144억원을 들여 지은 웰컴센터와 9억원여를 들여 준비한 u-Tour 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정작 스마트폰을 지닌 관광객은 더 이상 웰컴센터를 방문할 이유도 없으며, u-Tour 시스템을 이용할 이유도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주의 관광마케팅을 책임지는 공사가 지금의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관광객을 웰컴센터로 끌어들이겠다는 발상은 구시대적”이라며 “제주관광공사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힐난했다.


<김명현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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