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조직원 살해공모 폭력조직원 무더기 검거, 자신의 조직 보호위해 살해공모등 전쟁 벌여
이번에 경찰에 검거된 양대 폭력조직의 폭력사건은 유탁파 조직원 김 모씨가 산지파 조직원의 칼에 찔리고 폭행을 당하자 자신들의 조직 유지와 김 씨의 앙갚음을 위해 산지파 조직원들을 살해하기로 공모한 것.
유탁파는 신제주 연동 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직폭력단이고 산지파는 구제주 일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폭력범죄 단체.
이들은 지난 2005년 10월말경 산지파 이 모씨가 유탁파 관할구역인 신제주 일대를 자주 출입하자 관할 구역 침범에 위협을 느낀 유탁파 조직원 김 모씨가 산지파 이 모씨를 폭행했다.
이에 산지파 조직원 이 모씨 등이 지난 2005년 11월 14일 새벽 6시경 김 씨를 칼로 찌르는 등 폭행하자 유탁파 조직원들은 자신들의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산지파 조직원들을 살해하기로 모의한 것.
▲사건경위=지난 2005년 11월 14일 오전 8시경 제주시 모마을 운동장과 다음날인 오후 1시경 제주시 소재 공동묘지에서 진 모씨가 같은 유탁파 조직원들을 집합시켜 "자신의 조직원이 칼에 맞았다. 복수를 해야한다"며 "길에서 산지파가 보이면 모두 죽이라"고 살해를 공모했다.
이들은 또 산지파 조직원들을 살해하기로 공모했으나 자신의 조직원들이 바로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직원들을 집합시켜 몽둥이로 폭행한 후 김 모씨의 지휘하에 작업조, 대기조2, 후방조1개조 등 4개조를 편성, 흉기를 소지하고 산지파 조직원을 찾아다녔다.
이처럼 산지파 조직원을 살해하기 위해 재주시내를 돌아다니던 중 산지파 조직원 서 모씨가 지난 2005년 11월 17일께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해 유탁파에 보내오자 살해공모를 중단했다.
▲검거는 어떻게 이루어 졌나=경찰은 지난 2005년 11월 14일 오전 6시경 유탁파 조직원 김 모씨가 산지파 조직원에게 칼에 찔리는 중상해 사건이 발생, 이를 보복하기 위해 유탁파가 산지파와 전쟁을 준비하던 중 산지파 서 모씨가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 전쟁을 막았다는 첩보를 입수 꾸준히 내사를 벌여왔던 것.
또 지난 2월 24일께 유탁파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던 조직원을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31명중 범행을 주도한 진모씨(33세 남)와 이외 8명을 구속할 방침이고 나머지 23명은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