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국방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김 신임장관은 “현재의 전투력으로도 적과 싸워 항상 이길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면서 “눈앞에 있는 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채 먼 미래의 위협에 대비하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밝히며 대대적인 군 조직 개혁 의지를 천명했다.
김 장관은 “전반적인 교육훈련 체계를 개선하고 간부의 능력을 정예화 하는 등 고도의 실전 능력을 갖춘 ‘전투형 부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하부 조직을 보강해 전투력 발휘의 완전성을 기하고 현장 지휘관의 작전수행 여건을 보장하는 등 작전현장의 전투능력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군 조직이 행정관료화됐다는 정치권의 비판과 관련해선 “국방운영 및 작전수행체제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하겠다”며 “조직과 업무체계, 그리고 우리의 의식 전반에 잠재해 있는 행정주의적 요소, 관료적인 풍토, 매너리즘을 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연평도를 방문해 거듭 “(북에 대한)강력한 응징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곧추세웠다.
그는 연평도의 한 대피소를 둘러보고 “대피소를 직접 관할하진 않지만 관계 장관들과 협의해서 빨리 개선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휴 - 뉴스한국 고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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