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문대림·김혜자·위성곤 의원 등 전격사퇴
12일 오후 입장발표 “김지사 로드맵 막아내겠다!"

12일 오후 좌남수, 문대림, 김혜자, 위성곤 등 4명의 도의원이 제주도의회 군사기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임문범) 사퇴를 공식 발표하고 "김태환 지사의 잘못된 로드맵을 막아내고 도민들과 함께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오후 사퇴에 따른 입장발표를 통해 "김태환 도정이 정부차원의 입장표명, 도의회와 협의과정을 거쳐 로드맵을 발표할 거라 약속해놓고도 일방적으로 군사특위 간담회를 빙자해 '해군기지 로드맵'을 거침없이 뱉어냈다"며 "김태환도정에 농락당한 느낌"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김태환 도정은 진정 주민들이 피눈물을 쏟아내며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하는 것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며 "도지사가 나서서 해군기지를 유치하려는 것은 아니냐"는 등의 의혹을 재기했다.

또한 이들 의원은 "이러한 김태환 도정의 잘못된 행위를 규탄하고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적극 나서기 위해 제주도의회 군사특위를 사퇴한다"면서 "이것이 군사특위에 대한 문제제기는 아니며,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중립장 입장을 견지하기로 한 군사특위의 활동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특위 위원직 사퇴에 따른 비판은 감수할 것이며, 대신 졸속적이고 지역주민을 기만하는 김태환 지사의 여론조사 등 해군기지 '로드맵'추진을 막아내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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