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측이 강정마을에 건축 자재반입을 강행한 가운데 강정마을주민 및 시민사회단체간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27일 오전 강정마을회는 자재운반 차량 진입을 온 몸으로 막고 해군측과 대치하고 있었다.

이날 현장에 투입된 경찰 500여명은 레미콘 차량 5대를 포함한 10여대의 차량 진입을 방해한 종교계 및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을 강제 연행했다.

이에 10시 7분께 서귀포서 경비교통과장이 해산방송을 했으며 이어 10시 16분께 서귀포 정보과장과 강정마을 집행부 사람들 간의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그러나 곧이어 21분께 고창후 서귀포 시장으로부터 연행명령이 떨어졌고, 23분께 서귀포서 교통정보과장으로부터 마지막 해산방송이 나갔다.

그 후 27분께 전경 300명 가량이 투입 레미콘 인근으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이경수 진보신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 현애자 전 국회의원(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일반주민 한 명 등 3명을 강제연행했다.

이어 47분께 고병수 신부를 포함한 종교.시민단체 회원 등 20여명을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강제연행했다.

강정마을회 주민들은 경찰의 강제연행에 항의하며 계속 버티고 있지만 경찰은 업무방해가 계속되면 강제연행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은 해군측이 요청한대로 건축자재 차량이 현장사무소 부지 진입을 위해 치밀한 계획아래 움직이고 있으며 종교계와 시민단체 회원들은 우선 강정마을 주민들은 보호하고 대신 차량진입을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재, 공사 재개를 위한 차량들은 공사현장으로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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