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평화란 존재하는 가.
밀어붙이기식 공사강행, 우근민도정 규탄한다.

기자회견 중 연행된 30여명의 시민단체 회원과 강정주민들을
즉각 석방하라!


오는 27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현장사무소 건설을 위한 자재 반입이 시작되었다.

이를 막기 위해 레미콘 차량을 몸으로 막아선 진보신당 제주도당 이경수 위원장을 비롯하여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현애자 위원장 그리고 시민단체를 포함하여 각계의 단체의 30여명이 불법집회 및 업무방해라는 명목으로 연행되었으나 실질적으로 오전 10시에 예고되었던 해군기지에 대해 반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 중에 연행되었다.

그리고 현재 강정에 해군기지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40여명의 강정주민들이 해군기지 천막을 지키고 있다.


제주의 해군기지 문제는 이미 3년의 시간동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뜨거운 감자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해군기지 문제를 다시 뜨거운 감자로 들끓게 한 것 것은 우근민 도정의 책임감 없는 행태에 한 가지가 있으며, 강정에 해군기지가 들어오는 것을 제주의 문제가 아닌 강정의 문제로만 여기게 만든 도의회의 탓도 있다고 여겨진다.


제주 해군기지의 문제에 관해 윈윈해법으로 해결한다던 우근민도정은 현재 대량의 자재반입을 통해 공사강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근민 도정이 한다는 윈윈해법은 강정총회에서 반대가 무려 80%가 나왔음에도 본인의 의사대로 강행하는 해법이며, 강정내의 주민들 사이에 편가르기를 시키고 강정주민들의 마음속에 ‘조건부수용’과 ‘반대’의 칼날을 동시에 들게 하는 비겁한 해법이다.

강정주민들은 이미 22일 강정총회를 통해 판단을 내렸다.

우근민도정의 얄팍한 술수에 더 이상 흔들리지 않기 위해 강정해군기지 반대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진보신당은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강정을 넘어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들어와서 끼치게 될 영향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윈윈해법으로 한다던 우근민도정이 5개월만에 다시 해군기지를 받아드렸듯이 우근민도정이 강정을 실험대로 시작하는 군사기지는 강정만의 일이 아니다. 오히려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문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근민 도정과 도의회의 해결하고 싶은 의지만 있다면 군사기지는 버릴 수 있는 카드이다.


진보신당은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의 판단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현재 기자회견 중에 연행된 30여명을 즉각 석방할 것으로 요구하며 진보신당은 도정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제주에 해군기지가 전면 무효화되는 그 날까지 각계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다.

 

진보신당 제주도당 이경수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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