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제역 살처분 가축 매몰지 재정비와 함께 2차 환경오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기준 14개 시군 450여 개의 가축 매몰지에 대해 적정여부를 확인한 결과, 95.2%(428곳)가 적정하였고 배수로 미흡이 21곳, 비닐 훼손이 1곳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0년 상반기 구제역 매몰지 46개소의 87.2%인 40곳 미비한 것에 비하여 상당히 개선된 것이지만 2차 환경오염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긴급 사후관리반을 투입해 배수로 미설치 및 가스유공관 미흡 21개소에 대해 보완조치를 완료했다. 또 비닐훼손 1개소는 침출수를 저류조로 펌핑해 응급조치 하는 등 중점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후관리 과정에서 매몰지 사후관리반을 편성·운영해 방역, 침출수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며 "매몰지 주변의 식수원 오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파주, 양주, 고양, 연천 등 5개 시군 200개 마을에 상수도 공급 사업비 202억1,4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로 가평, 여주 등 10개 시,군 128개 마을에 상수도 공급을 위해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등 가축매몰지 주변 지역에 상수도 보급을 100% 추진하기로 하고, 국비 예산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도 상반기에 발생한 46곳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 보완사항에 대하여는 조치 완료했으며, 환경조사결과 지하수오염 및 악취 등 2차 환경오염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 뉴스제휴 - 뉴스한국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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