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넙치 성장촉진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특허출원 추진

광파장(빛의 색깔)을 이용한 양식넙치 성장촉진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특허 출원된다.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과 제주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뤄낸 성과다.

이 기술은 넙치가 빛의 색깔에 따라 호르몬 분비에 차이가 생기며,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사료섭취율이 높아지는 점에 착안해 양식장 수조의 조명 색을 이용해 넙치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시스템이다.

두 연구팀은 제주시 구좌읍 소재의 H양식장에서 100마리의 넙치를 9주간 녹색/청색/백색/황색/적색 등의 여러 조명에 따라 성장률을 연구했다.

그 결과 녹색 조명이 빨간색 조명보다 성장률이 30%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욱이 녹색조명은 스트레스에도 강한 경향이 있어 성장 촉진과 함께 항스트레스로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돠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 기술을 1월 중에 특허출원 신청하고 2월에 친환경양식 생산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해 넙치양식장에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2010년 양식넙치 생산량은 2만2139톤으로 2009년 대비 15% 감소했으나 생산금액은 2628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전에 특허 출원된 넙치종묘 암수판별기법과 함께 이번 기술이 양질의 양식넙치 생산에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명현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