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 역사를 보면 고려문종 6년(1052년) 이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한지 1,000년, 제주지역의 주 소득 작물로 자리 잡은 지는 100년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농산물 수입자유화로 보호 장벽이 무너지고 제주도 감귤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점차 농업인의 의식변화 및 제도개선으로 점차적으로 우리 감귤도 국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감귤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신선하고 맛이 좋은 감귤을 연중생산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1/2간벌, 방풍수 정비를 통해 최대한 햇빛 비침을 좋게 하고 경사지는 얕은 배수, 평탄지는 높은 배수 시설을 통해 지형별 감귤원 관리를 하여야 한다.

6월경 백색시트 피복과 물주기 시설로 토양 수분을 조절하고 산란광에 의해 품질을 높이고, 높은이랑 성목이식 재배와 휴식년제에 의한 안정생산을 통해 감귤 해거리 현상을 방지하여야 한다.

둘째,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신선한 고품질 감귤 연중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서귀포시 감귤품종별 재배면적과 생산량 기준으로 볼 때 10월~2월까지 출하하는 노지감귤 재배면적을 현재 11,807㏊에서 전체면적의80%인 11,157㏊로, 2~3월에 생산하는 조생온주 월동 비가림 재배는 565㏊에서 300㏊(2.1%)로 줄여 나가야한다.

또, 2~5월에 생산되는 한라봉은 1,028㏊에서 1,470㏊로 늘리고, 3~5월 생산출하 되는 천혜향은 77㏊에서 100㏊로, 조생온주 가온재배는 293㏊현행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된다.

특히, 기타 만감류를 현재 177ha에서 600㏊까지 늘여나가고, 3~6월까지 출하하는 카라만다린을 조생온주 극조기 가온 재배 대체하여 경영비를 줄이고 연중 재배 수확 출하체계를 구축하여 조생온주와 만감귤의 조화있는 면적 배분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된다.

그러면 수입오렌지 보다 품질좋고 신선한 감귤을 연중 생산하여 국제 경쟁력을 확보는 물론 기후 변화에 따른 한라봉·청견 등 만감류 품종을 노지 재배하여 일부 온주 감귤을 대체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하여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후변화 대응하고, 감귤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ㆍ학ㆍ연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만감류 생산, 유통, 수출 등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만감류 클러스터 구성과 FTA 등 시장개방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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