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서부보건소(소장 오금자)는 2011년도 54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관내 주소지를 둔 60세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정밀검진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치매조기검진은 모두 3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는 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통하여 인지기능 저하여부를 가리고 2단계는 전문의에 의한 신경인지검사, 치매척도검사를 통하여 치매여부를 확진하게 되며, 3단계는 혈액, 요검사 및 뇌영상촬영 등을 통하여 치료의 기준이 되는 발병원인을 감별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 1인당 16만5000원을 보건소에서 지원한다.

치매는 지적능력에 손상을 가져와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질병으로 평균수명의 연장과 더불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로 간병부담을 덜어줄 수 있으나, 본인이나 가족의 치매여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치매조기검진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서부보건소는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조기검진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경로당 중심의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캠페인을 통한 대주민 홍보에 힘써나갈 것이다.

한편 서부보건소는 2009년 525명, 2010년 665명에게 선별검사를 실시하여 인지저하가 의심되는 152명에게 검진비용 1132만원을 지원, 치매환자 49명을 발견하여 조기치료를 유도하고, 간호물품지원, 상담 등 각종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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