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손실, 브랜드가치하락, 사회적, 환경적 피해 천문학적 피해 예상
제주발전연구원, 구제역 발생 시나리오별 제주지역 경제 영향 분석 결과

제주지역에 구제역 유입으로 인한 파해 발생 시 축산물 매출감소 및 관광침체 등 이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 규모는 3429억원에서 1조1842억원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이번 결과에서는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이거니와 사회적, 환경적 손실이 크게 예상되 구제역 방역 등 청정지역 유지에 행정기관은 물론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에 동참이 필요한 시국이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강진영․고봉현․고태호․강승진 연구팀은 ‘구제역 발생 시나리오별 제주지역 경제 영향 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를 구제역 발생 시나리오별 영향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팀은 구제역 제주 유입시 피해 예측결과에서 제주 축산물 피해 규모는 축산물의 판매 중지 기간을 1년으로 가정하여 연 926억원에서 2190억원, 그리고 관광객 감소 기간을 1년으로 가정하여 2333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축산물 피해 규모는 살처분에 의한 1차 피해액과 장기적인 가격하락에 의한 2차 피해액의 합계다. 단, 이번 연구에서 지하수오염에 따른 영향, 청정이미지 실추에 따른 영향, 취업률 하락 등 정량적 분석이 어려운 분야에 대한 피해규모는 이번 연구에서 제외됐다.

연구팀은 제주의 주요산업인 축산업과 관광을 비롯한 연관산업을 보호·육성하고, 제주의 청정이미지에 따른 브랜드가치 제고 차원에서 구제역 발생에 대한 예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연구팀은 ▷ 가축전염병 검역·방역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 양축농가들의 차단방역 개념에 대한 인식 고조, ▷ 해외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방지에 대한 제도정비 및 법령 강화, ▷ 국가 및 제주도의 긴급사항 발생에 따른 동물사체 소각 등 관련조례 개정, ▷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매몰지역 선정 및 관리 매뉴얼 작성 등을 제언했다.

이번 구제역 발생 시나리오별 제주지역 경제 영향 분석 결과에 대해 제주발전연구원 강진영․고봉현․고태호․강승진 연구팀은 “이번 예측결과에 따른 경각심 제고와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한 농가·관계기관·전도민 등의 신속한 신고와 처분, 그리고 차단 등 3대조치에 의한 협조·관심 제고 및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