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와 시 공무원 및 경찰 500여명 동원 행정대집행 강행

민주노총제주본부의 천막이 제주도와 제주시의 행정대집행에 의해 강제철거됐다.

21일 오전 10시경 도와 시는 공무원과 경찰 등 500여명을 동원해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천막을 10분만에 강제 철거했다.

당초 제주시는 지난 20일 오후6시까지 자진철거를 약속 받았으나 민노총은 이를 수용하지 않자 도와 시는 행정대집행을 강행한 것.

그간 민노총은 90여일 간 제주도청 정문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며 제주의료원, 도립예술단, 우성아파트 노동자들은 단협해지 철회와 부당해고 철회, 불법행위 조사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지금까지 천막농성을 벌여 왔었다.

강제철거가 시작되자 민주노총이 강하게 저항했지만, 500여명의 동원 물리력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밀릴 수 밖에 없었고, 결국 10분만에 천막이 철거됐다.

천막이 철거되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제주도청 정문앞에 속속들이 집결, 우근민 도정을 규탄하는 노숙농성 투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김명현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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