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아직 말 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8일(현지시간) 06~07시즌 칼링컵 4라운드 포트 베일과의 경기에 41일만에 출전한 '초롱이' 이영표(29, 토튼햄 핫스퍼)는 팀의 3-1 역전승을 이끈 후 인터뷰에서 출전 소감과 이적설 등에 대해서 말문을 열었다.

이영표는 "아직 훈련량이 부족해 체력이나 컨디션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앞으로 플레이를 하는데 있어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본다"며 "(부상당하지 않도록)조심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팀이 시즌 초반 조금은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지금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아주 좋다"고 분위기를 전한 그는 "항상 팀의 상승세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주말 '스나이퍼' 설기현(27)이 속한 레딩FC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 출전 전망에 대해선 "어디까지나 결정은 감독의 몫"이라며 "열심히 준비하겠지만 누가 나가든지 괜찮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최근 연이어 나오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로의 이적설에 대해 "확실한 것은 알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이적 창구가 열리는)12월이 될 때까지는 이적을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예전의 확고부동한 자세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월 29일 UEFA컵 본선 1라운드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이영표는 지난 달 1일 포츠머스전부터 8경기 연속으로 결장하다 이날 선발로 출전, 제 몫을 해 스탠드를 가득 메운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오랜만에 필드를 밟은 탓인지 초반 이영표는 몸놀림이 다소 불안했으나 차차 안정을 되찾았고, 공수에 걸쳐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18분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간 토튼햄은 후반 33분 허들 스톤이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8분만에 허들 스톤이 그림같은 중거리 역전포를 터뜨린데 이어 연장 16분에 저메인 데포가 슬라이딩 추가골을 성공시켜 2골차로 3-1 승리를 거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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