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차판매 13년만에 최대점유율 기록

중동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유가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경차, 하이브리드차 등 고연비 차량 판매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유가 급등세의 영향으로 2월 중 경차, 하이브리드차 등 高연비차량의 판매대수가 16,523대에 달했다. 특히, 경차의 경우 1999년 이후 국산차 승용판매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저렴한 차량 가격과 유지비 등이 장점인 경차는 2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대비 45.1% 증가한 15,882대가 팔려 국산차 승용판매 점유율 18.1%를 기록했다.

금년 1월에 출시된 기아차 모닝(TA)은 짧은 출시기간에도 불구하고 12,160대나 판매돼 월간 판매 1위에 등극하면서 내수시장을 견인했다.

2009년 8월에 출시된 한국GM 마티즈(C)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여성소비자들이 선호하면서 2월에만 전년동월대비 26.7%가 증가한 3,588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국산차와 수입차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수입차는 2월 한 달 전년동월대비 12.1%가 증가한 641대가 판매된 반면 국내차는 전년동월대비 38.2% 감소한 293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국산차가 수입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비가 낮은 LPI방식(LPG+전기)으로 인해 차량가격을 연비로 보전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뉴스제휴 - 뉴스한국 박구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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