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주민, 2016년까지 연장 운영 최종 합의

4년간 갈등을 빚어온 봉개동 회천매립장에 대한 지난한 다툼이 종결됐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와 매립장 운영기간 등에 대해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오는 2016년까지 매립장을 연장 운영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양측은 22일 운영협약의 체결을 통해 현 매립장의 만적예상시기인 오는 2016년까지 매년 10억원 이상을 주민들에게 지원하게 된다.

그간 회천매립장은 쓰레기 종량제 시행 및 광역 소각장.재활용 시설 운영 등으로 매립장 반입량이 줄어 들어 매립만료시기가 길어짐에 따라 지역주민들과 사용기한 문제 등을 두고 심각한 마찰을 빚어왔다.

이에 지난 2007년 6월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매립장에 대한 감시활동을 비롯 근본적인 이전 방안을 마련하도록 제주시에 촉구해 왔고, 4년간 어떠한 협의도 도출해 내지 못한채 다툼이 이어져 온 것.

시는 회천매립장 추가 사용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그간 추진이 중단되 왔던 재활용선별장 자동화사업과 유기성폐기물(음식물쓰레기) 에너지화사업이 정상적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회천매립장은 조성면적 20만3000㎡으로 지난 1990년 11월 24일 매립시설 승인 후 1992년 8월부터 매립을 시작해 2011년까지 사용하기로 되어 있으나 오는 2016년까지 추가 매립이 가능하게 됐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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