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중학교에서 실시한 제학년제학력갖추기 평가에서 일부 과목의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0일 도내 42개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 대해 학습목표 도달수준을 확인하는 학력평가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주시내 3개 중학교에서 2학년 수학과목 상당수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시 O학원에서 지난 7일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제시해 풀도록 했던 문제가 고스란히 제학년제학력평가에 출제됐다며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

실제로 S중학교의 경우 객관식 20문항 중 17문항이, J중은 13문항이 각각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제학년제학력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은 9일 오후 전 중학교에 평가결과를 수행평가 또는 성적에 반영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문제지 유출 경로와 과정, 관련자 등에 대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 그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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