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의 기자간담회, 갑자기 취소...‘제주 냉대에 대한 정부의 입장?’

총리가 방문하게 되는 4.3추모제에 정부의 제주현안과 관련한 입장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도민들의 관심이 몰려있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기자간담회가 취소결정되어 이에 관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황식 총리가 3일 오전 11시께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되는 위령제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오찬 및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였다.

그리고 이번에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정부가 제주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일 이에 관해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오는 3일 김 총리와의 제주 방문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정과 상황 등이 겹침으로 인해 기자간담회는 어려울 예정”이라면서 기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러한 소식에 기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4.3을 비릇하여 제주 현안에 대해 미온적인 대처만 일관하는 MB정부에 대해 많은 불만이 있는 가운데 제주현안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들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기자간담회가 갑작스럽게 취소된것은 제주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드러낸것”이라면서 정부의 제주냉대에 대해 격양된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편, 지난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간 정책협의회에서 차우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은 "4.3위령제에 국무총리가 참석해 오찬과 만찬 등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가진 자리에서 해군기지 문제 등 국책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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