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이은국 대령과 강정주민들과의 대화 담긴 영상

 

강정주민 : 이곳은 전체가 붉은발말똥게 서식지역인데 마구 덮어버리면 안된다.

이은국 대령(제주해군기지 추진사업단장) : 붉은발말똥게 서식지는 이곳이 아니다.

강정주민 : 이곳 트렌치(땅을 파놓은 곳)에서 붉은발말똥게 두 마리가 죽은 것을 본 적 있다.

이은국 대령 : 팩트만 말하라. 붉은발말똥게는 용역결과에 따라 약천사 앞에 흐르는 하천으로 이식할 것이다.

강정주민 :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가장 피해보는 것은 이 평화로운 강정마을인데 민주적 절차를 거치며 들어온 것이냐

이은국 대령 : 그렇다

강정주민 :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느냐

이은국 대령 : 2007년 4월 86명의 임시마을총회에서 결정한 것이 그 근거다. 향약에 따라 행한 정당한 회의였다.

강정주민 : 향약에 따르면 마을공동 재산 매각이나 변경 등 그에 준하는 중대한 사안에는 150명의 성원이 필요하다.

이은국 대령 : 이 마을에서 몇 년 살았나

강정주민 : 토지강제수용율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

이은국 대령 : 51%가 강제수용됐다.

강정주민 : 49% 토지를 협의매수하고 51%의 매수에 반대하는데 강제수용이 말이 되느냐

이은국 대령 : 공토법에 의해 매수할 자격이 있다.

강정주민 : 민주국가에서 51%넘는 강제매수가 말이 되느냐

이은국 대령 : 대화가 안된다.

 

<강정마을회 제공-김명현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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